비만이란?
비만은 정상적인 체중의 증가로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 상태, 즉 에너지 섭취가 에너지 소비보다 많아 소비되지 않고 남은 과잉 에너지가 지방 조직에 체지방으로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것이 꼭 비만은 아닙니다. 신체를 이루는 구성 요소인 근육, 내장 기관, 뼈, 체지방, 수분 등을 구분해 봤을 때, 다른 부분들에 비해 유난히 체지방이 많은 사람도 비만이라고 합니다. 초과된 체지방은 온몸에 전체적으로 퍼져 있을 수도 있고 또는 어떤 특정 부위에 집중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의 분포에 따라서 비만을 분류하기도 합니다.
지방의 분포에 따라서 비만을 분류
- 온몸에 골고루 퍼져서 분포하는 경우
- 몸의 하반신 (엉덩이 골반부) 에 지방이 주로 집중되어 있는 경우
- 지방이 복부 장기에 주로 집중되어 있는 경우.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건강의 위험도와 직결되어 있다.
- 몸통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
복부 주위에 지방이 많이 분포하는 것, 즉 상체형 비만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하체형 비만은 여자에게 주로 많은데, 주로 엉덩이 대퇴부 사지에 축적됩니다. 이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와는 크게 관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피하지방이 더 많습니다. 남성은 여성보다 주로 복부에 지방세포가 많이 축적됩니다. 그래서 남성의 경우, 비만일 때 여자보다 더 많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체지방의 분포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만의 원인 및 진단
체지방이 초과 축적되는 것은 에너지의 섭취와 에너지의 소모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우리의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섭취할 때 발생합니다. 이렇게 불균형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에너지의 섭취와 소모는 사람마다 다양하며, 체지방의 저장과 분포 또한 다릅니다. 비만을 촉진하는 데에는 유전적인 요소들, 가족력, 행동 양식(고지방을 주로 섭취하고 몸을 덜 움직이는 생활 방식), 생화학적인 차이들이 작용합니다.
과식
과식은 비만의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섭취 칼로리가 소비 칼로리보다 많음으로써 남는 칼로리가 몸에 저장되게 됩니다.
잘못된 식사 방법
폭식, 불규칙한 식사 시간, 섬유소가 없는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야식, 스트레스성 과식
운동 부족
운동이 부족하면 우선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므로 여분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변하여 살이 찌게 됩니다.
유전
부모가 비만하면 그 자녀들도 비만이 되는 예가 많은 것은 유전 인자가 강한데다 향후 부모의 식습관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유전적으로 기초대사량이 낮은 것도 비만인의 특징입니다.
소아 비만
유아 시기에 비만이 된 경우는 지방 세포의 수가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도 숫자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지방 세포의 수가 많아진 소아 비만의 상태로 계속 성장하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는 지방 세포의 크기가 커져 비만이 계속 진행되는 병적 비만의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기타 요인
경구피임약, 신경안정제, 천식, 알레르기 치료제 등
비만도의 측정
의학적으로 비만이란 우리 몸 안에 체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체질량지수 (BMI) 와 허리둘레, 그리고 체지방 지수가 비만 지표로 많이 사용되며, 실제 임상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비만도를 평가합니다.
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BMI)
체질량지수(BMI) 측정을 위해서는 환자의 신장(cm)과 체중(kg)을 측정합니다. 체중은 8시간 금식 후 아침에 소변을 본 후 가벼운 옷차림으로 측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가임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로 인하여 1-2kg 정도 체중이 변화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야 합니다.
이렇게 신장과 체중을 측정하고 신장을 미터로 환산하여 제곱한 값으로, 측t정한 체중을 나누면 체질량지수가 계산됩니다.
허리 둘레
허리 둘레는 선 자세에서 마지막 늑골 아래와 골반 장골능과의 중간 부위를 측정합니다. 남성은 90cm (36인치) 이상, 여성은 80cm (32인치) 이상이면 복부 비만입니다.
체지방지수
체지방 측정기로 측정합니다. 남성은 25% 이상, 여성은 30% 이상이면 비만에 해당합니다.
표준 체중법
식사 요법식사 요법
일반 식사를 이용한 식사 요법
일반적인 균형식을 이용하여 저열량 식사를 시행하거나 특별히 열량 제한을 강조하지 않고 식품 선택 방법의 교정 등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섭취 열량을 감소시킵니다.
일반적으로 체중 조절을 위한 식사 요법이라고 하면 평소의 식사와는 편저하게 차이가 나는 열량 제한식을 생각하게 되는데, 지나친 열량 제한은 환자가 적응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일단 체중이 감소되더라도 다시 원래의 식사 패턴으로 돌아가면 오히려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요요 현상을 겪게 되고, 이런 Weight Cycling이 계속될수록 환자는 좌절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단기간의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식사 평가를 통해 지방의 섭취량이 많은지, 음식의 양은 문제가 없는지, 식사 패턴이 안정되어 있는지, 어떤 특정 시간이나 상황에 많이 먹게 되는지, 식사 조절에 실패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의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환자가 자신의 식사 패턴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차차 하나씩 정상화시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평소 고지방 식사를 하는 환자의 경우 전체 식사량을 줄이지 않고 지방 함량이 적은 음식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체중 감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 섭취량을 제한하는 방법은 특히 장기간의 체중 유지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체중 조절을 위한 올바른 식사 습관 :
- 하루 세끼 식사는 거르지 않는다
- 식사 시간은 규칙적으로 한다.
- 식사는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다.
- 기름기가 적은 음식 위주로 섭취한다.
- 음식은 맵거나 짜지 않게 먹는다.
-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보다는 자연식, 집에서 조리한 음식을 섭취한다.
- 후식, 음료 등의 단 음식은 주의한다.
- 간식은 주의해서 열량이 적게 나가는 것으로 선택한다.
- 야식은 절대 금지한다.
-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충분히 섭취한다.
- 음식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도록 한다.
- 수분은 충분히 섭취한다.
- 식사 요법 실천은 꾸준하게 지킨다.
운동 요법
좋은 줄 알면서도 가장 하기 힘든, 절대적으로 의지가 필요한 치료법입니다. 의지를 굳건히 하여 운동 요법을 치료가 아닌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의 효과
1. 생리적 효과
- 에너지 소비량 증가
- 식욕 감소
- 근육량 유지 또는 증가
- 체지방 감소
- 기능적 능력 증가
- 혈당 인슐린 수치 감소
- 인슐린 감수성 증가
- 혈청 중성지방치 감소
- 안정 시 및 운동 시 심박수 감소
- 수축기 혈압 감소
- 1회 심박출량 증가
- 말초 혈관 저항 감소
- 심장 부하 감소
- 유연성 증가
- 운동 협응성 개선
약물 요법
비만 유전자 발견으로 유전자 치료가 도입될 예정이지만 향후 5년 이상이 걸릴 것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약물 요법은 음식 섭취를 적게 하는 것, 섭취된 음식이 흡수되지 않게 하는 것, 흡수된 열량을 소모시키는 것 등 3단계에 작용합니다.